주연은 혜리 하나만 보고 좋아하게 된 거고
은호는 자기가 아닌 상태에서 주연과 알게 된 건데 거기서 오는 서사의 매력이 있음
현오랑은 구여남친 서사라서 전형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플롯을 짤 때 다르게 설정을 했더라면 드라마가 좀 더 다양한 가능성이 있었을 거 같은데
지금은 은호-현오 감정이 강하기 때문에 플롯 면에서는 자충수에 빠진 느낌임
현오가 은호를 위해 계속 희생해야 하는 장면들이 나오고 그것도 방송국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핍진성 떨어지고
다중인격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공부를 해서 내가 내가 아닌 상태에서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했으면 좋았을 텐데
인간은 어차피 다중인격이 아니라도 과거의 나로서 동일하게 살아가지 않는데 다양한 가능성 자체를 생각 안 하고 시작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