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으로서, 자기 회사 욕 안하는 사람이 어딨겠냐만
회사 욕할때마다 아빠가 나한테 해준 이야기가
'먹던 우물에 침 뱉지 마라' 였거든
속사정까진 다 알순없지만, 적어도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봤을땐
정지인 피디가 엠사에 한 짓이 난 딱 이거라고 생각함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으니, 회사 그만두고 이직한건 전혀 문제 없고
지상파 피디들 제작사에 계약해서 나가는건 이젠 너무 자주 보는거라서 이걸로 배신 프레임 씌우려는게 아니라
정년이 라는 드라마 연출로 정지인 연출이 김태리와 그 소속사에 의해 '픽 당한게' 사실이고
그 픽이 먼저인지, 엠사 편성이 먼저 인지 알수 없지만
적어도 제작비 때문에 편성이 바뀌거나 뒤집어지게 생겼으면
정지인 피디는 본인이 다니던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맞다고 생각함
근데 정지인이 한 짓은 결국 자기가 먹던 우물 뒤로 하고 이 드라마 연출하겠다고 박차고 나간거니까
이건 욕 먹는걸 어느정도 본인이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엠사 편성 전제로 엠사 직원인 조연출도 붙어서 꽤 오래 정지인 피디 밑에서 프리를 했다고 하는데
그 조연출 입장에서 보면 회사 선배가 연출할줄 알고 열심히 프리한건데, 그리고 그 외에 엠사 직원들이나 시설,인프라를 써서 프리를 한건데
이 결과물을 연출 한명의 이직으로 다 날려버린거지...
이런 결과를 생각하고 한 행동은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론 먹던 우물에 침 뱉고 나온 셈이 된 거라서
결론적으로 정지인 피디는 욕먹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
씁쓸하네.. 옷소매 좋아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