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나는 하나도 안 헷갈려요. 손님이 아무리 돌려 말해도 나한텐 선명하게 들려요.
나도 손님 좋아해요. 내 나라는 완전히 점령당했어, 옆나라 폭군한테.
ㄴ
손해영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결혼하지 않아도 손님이 손해보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혹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진짜 결혼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떤 선택이든 행복해지려고 하는 거잖아요?
가짜라도 손님이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손님의 모든 선택이 모두 행운이길.
손님의 가짜, 임시 신랑이... 진짜, 영원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