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제 스스로를 해쳐서 오롯이 혼자 남는 장태수를 심리적인 외통수에 빠지게해서 죽지도 살지도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뭐 그런 건 아니겠지ㅜㅜ
하빈이가 내보이는 특유의 쎄함은 둘째치고 뭔가 제 삶에 대한 미련이랄까 애착 같은 게 1도 안보여서 그건 그것대로 위태롭다 싶어지더라구
만약에 하준이 추락사고는 우연이 겹친 사고였을 뿐인데 장태수시점에서 필연일거라고 미결 사건이 되어버린 것만 아니라면 부인의 자살이랑 그 이후 연이어진 비극들이 태수를 덮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고
암튼 하빈이 존재까지 세상을 등질 가능성이 있다면 가족 셋을 제 손으로 떠민 격이나 다름없어 보여서인지 그거야말로 장태수한테 산지옥의 서막이 열리는 것일수도 있겠다 순간 숨이 턱 막히는거야
뭐랄까, 이상한 사건들 포함 하빈이의 남다른 기질의 사실여부를 떠나 아빠가 그때 날 그냥 믿어만 줬잖아? 그럼 난 여기까지 오진 않았어! 하고 태수한테 던지는 하빈이에 집약적이고도 영원할 복수의 진행형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할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