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의 덕질방식이긴 한데 나는 본래 캐릭터에 크게 이입해서 보는 편이 아니고 커플이나 관계성에도 과몰입 거의 안 해서 평소엔 드라마 되게 가볍게 보거든
그냥 하면 하는대로 보고 본방 놓치면 따로 안 찾아볼 때도 있고.. 근데 채널 돌리다 재방하면 이거나 저거나 가림없이 다 봐서, 요일별 동시간대 방영 드라마 싹다 띄엄띄엄은 챙겨보는 타입.
그러다 아주 드물게,
막 씬들 디테일 뜯어보며 나노단위로 앓거나 연출 데칼 찾거나 숨은 의미 해석해보거나 앞으로의 전개를 끊임없이 추측해보게 된다면, 거의 무조건 럽라 없는 찐 장르물임 ㅋㅋㅋ 그냥 순수하게 작품 내용 자체로 실시간 이야깃거리가 많은 게 달릴 때 재밌더라.
지금 오랜만에 엄청 설레.. 이런저런 의견들 보면서 나 혼자 속으로 동감하고 의문 갖고 하느라 카테글들 하나도 안 빼놓고 다 보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