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가 내리는 판결만 보면 다온이는 절대 빛나한테 마음이 생길수가 없음 걍 저 세계관 속 일말의 양심이 남은 사람이라면 그러할 것

그런데도 계속 주변을 맴돌면서 호감을 은은하게 가져왔던 건 모순적이게도 빛나가 뒤에서 그 범죄자들을 진정으로 엄벌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 기인한 거라고 생각함

다온이도 형사로서 범인을 법적 심판해야 한다고 믿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유가족으로서 사회의 개인으로서 엄벌주의로 살인자에게 저지른 죄만큼 ‘똑같이 돌려’ 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본인이 실천하지 못하는 일을 빛나가 하고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은근 한 게 아닐까?

다만 그 엄벌 행위 역시 살인이기 때문에 다온이가 맹목적으로 추적하고 그 현장을 목격했을 때 적의를 표출한 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