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부터 받아온 홍이때문에 축의금에 정장 걱정돼서 축 처져있는데 그런 부분을 내색하지는 않음
결혼식에 가려고 친구한테 정장 빌림 그러면서 친구가 홍이는 잘 지내냐고 물어봄 -평소에 친구들도 소개시켜줬나보다 싶음
몽블랑 가게에서도...여친 돈 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 무안하지 않은 방법으로 지갑 지켜줌 난 이 씬이 제일 좋더라 추억속 몽블랑을 사주려는 홍이의 마음도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은 준고도.. 그냥 여유롭지 않은데 사랑만은 가득한 연인의 모습 같았음
제일 놀라웠던건 준고가 직접 웨딩샵에 끌고 들어간거... 잠깐 고민하는 모습조차 안보임 그 전에 결혼의 이미지를 얘기했었잖아 준고의 아버지에게 밴드를 부탁할거고 아버진 당연히 해주실거라는.. 그럼 신랑이 누구겠음 홍이가 드레스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준고한테도 그 결혼의 잔상이 있는 상태에서 준고는 그때 돈이고 체면이고 다 제쳐둘 수 있을 만큼 드레스 입은 홍이를 보고 싶었을지도
결혼식에 못가고 연락조차 없는건 진짜 얘 성격상 어쩔 수가 없는 것 같고🫠 분당까지 모범 타고 가서 그냥 오잖냐
홍이는 말할 것도 없이 후회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진짜 준고는 말하지 않아도 보이는 말하지 않아야 아름다운 사랑을 한 거 같음. 내가 널 위해 이만큼 노력했다를 티내지 않는 그런 것
근데 그런 애가 기타케이스에 편지를 썼다? 정말 잡고 싶었구나.....하지만 하필 최악의 타이밍이었기에 이별까지 다다른 것임
준고는 말하지 않는 모든 순간이 사랑 혹은 후회로 점철되어 있는 캐릭터야 켄타로 인터뷰가 이해가 됨
리뷰처럼 쓸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길어서 일단 리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