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과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로 연달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천우희 얼굴이 많이 보이는 요즘이죠. 사랑을 실감하나요
아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몽골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 분들이 <히어로>를 봤다며 반갑게 인사해 주시더라고요. 중장년 분들이 먼저 와서 인사하고 손잡아 주는 일도 종종 있었는데 꽤 기분이 좋아요. 어른들이 날 알아봐 주신다? 이건 정말 인지도가 꽤 있다는 거다. 오케이! 이런 느낌이죠(웃음).
여전히 새롭게 시도할 것도 많고요. <히어로>에서 만났던 2012년생 박소이(복이나) 배우가 본격적으로 연기 합을 맞춘 첫 아역배우라고 해서 의외였어요
장기용(복귀주) 씨와의 멜로도 멜로지만 <히어로>는 정말 ‘여여’ 케미스트리가 남달랐어요. 소이 양 뿐 아니라 고두심(복만흠) 선배님, 수현(복동희) 언니, 아벨(그레이스)….. 연기를 할 때마다 현장이 즐거웠죠. 애드리브도 잘 살고, 나중에 감독님이 우리를 위한 장면을 따로 만들어 주시기까지 했으니까요. 특히 소이 양의 집중력과 순수함이 정말 좋았어요. 덩달아 저도 동화돼 굉장히 밀도 높은 장면이 탄생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