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는 본인이 끝까지 은호로서의 삶을 욕심내곤 있지만
결국 혜리라는 인격으로 도망칠 정도로 힘겹고 버거운 삶을 살아내고 있고
주연이는 뭐 아예 남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근데 현오는 뭔가 다른 결이라 약간은 이질감이 들어
힘겨운 삶이었으나 현오는 그마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인 거잖아
사랑하는 이를 끌어들이지 않을지언정 끝까지 자기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으니
그러면서도 자기 삶을 놓지 않은 현오이기에 은호를 붙잡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보면 볼수록 그냥 내가 작가 의도보다 깊게 들어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작가는 그런 결보다는 은호를 붙잡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다 보니 현오의 서사가 탄생한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내 예상은 다 틀렸지만 은호도 주연도 현오도 뒤틀려버린 와중에 어떻게 수습되는지 궁금하긴 해서 계속 볼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