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 닫힌
준고 시점 책의 결말인데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어. 그때 널 외롭게 해서."
홍이가 나를 바라본다. 홍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커다란 눈물이 그녀의 눈꼬리를 타고 옆으로 흘러 유성처럼 사라진다.
"아니, 우리가 잘못했어."
홍이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내 귀에 닿았다. 누가 먼저인지도 모르게 우리는 서로 손을 잡았다. 홍이의 얼굴에 미소가 넘친다. 내 마음에 빛이 돌아왔다.
속력을 늦추지 않았다. 이대로 빛이 되어 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이 정도면 나름 닫힌 해피엔딩 아닐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