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영) 와, 인간 컴퓨터.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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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 그냥 기억이 나. 손님이 한 말, 행동, 전부 다. 컴퓨터니까.
(해영) 1밀리, 3밀리, 슬림, 슈퍼 슬림, 포레스트 슬림. 순한 것도 많은데 6밀리를 주네? 제일 독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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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 1밀리, 3밀리, 6밀리, 포레스트 슬림, 슈퍼 슬림. 뭐 드릴까요?
(해영) 아무튼 뭐 지랄견이랑 같은 편이니까 좋네, 든든해.
(지욱) 같은 편?
(해영) 내 편이잖아. 내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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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 왜 자꾸 남편이라고 불러?
(해영) 우리 아직 가족이야
(해영) 내가 무슨 시그니쳐를 가재? 샤엘 백에 다이아 넣어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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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 나는 시그니쳐, 사엘, 다이아 아니면 안 된다는 여자 피할 테니까 손님은 중고로 프러포즈한 남자 피해요
손님이 좋아하는 담배, 젤리, 삼각김밥 그 외 기타등등 취향 다 알고
6년 전부터 쌓은 전남친 데이터에 가짜남편하며 더해진 정보까지
해영이는 지욱이한테 뭘 속일 수가 없겠다... 거짓말하면 '자가잖아'하던 표정으로 볼 것 같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