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욱이는 은옥씨네 위탁할 때부터, 해영이는 편의점 알바할 때부터 상대방을 알긴 알았지만
서로 길게 대화하고 좀 더 깊게 알아가면서 해영이가 손해 보는 것만이 아니라 손해 주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거,
지욱이가 편의점 지랄견(나만빼고천사견)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고 싶어하는, 피해 주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거
그거 아는 사이가 되기까지 엄청 짧고 힘든 시간이었네ㅋㅋㅋㅋㅋㅋ
23년 10월에 '나 신랑이 필요해'부터 23년 11월 결혼식에 '우리 아직 가족이야'까지 대략 한 달
이 시간에 지욱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힘들 정도로 해영이가 좋아져서 반지 사서 잠적하고
3개월 뒤 24년 3월에 '보고싶었어요, 손님'부터 24년 4월 장례식에 '약속할게요'까지 대략 한 달
이 시간에 해영이는 지욱이를 약속으로 옆에 묶어두는 게 힘들 정도로 지욱이가 좋아져서 반지 빼고 자유를 주며 떠나보내고
6개월이 더 지나서야 얘들이 겨우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다시 반지를 나눠낄 수 있었다는 게 막.. 괜히 맘이 벅차고 그러네(오타쿠 특 갑자기 벅차오름)
그러니까 해영지욱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사는 거 적어도 헤어진 시간만큼은 더 줘야 하지 않나?
한 달에 한 편 씩 적어도 9편 정도는 더 보여줘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