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창고에서 촉발된 사건이 아니었다면 저 사진 속
마을 사람들 계속 저렇게 쭈욱 서로 어울리며 살았을거란
생각도 들어서 진짜 기분 이상해.
물론 저마다 열등감과 시기 질투, 이기심들로 인해
진정한 우정이나 이웃애는 못 나눴겠지만
우리도 현실에서 저 사람 마음에 안들고 이런 점이
안좋고 싫어도 겉으로는 좋은게 좋은거다 하면서
인간관계를 이어나가듯이...
근데 또 10년전 일 아니었더라도 병무 민수같은 최악의
하남자놈들은 어떤 계기가 트리거가 돼서 사고쳤을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찌질한 본성 그대로 정우라는
존재에 계속 빌빌거리며 눌리고 살았을 수도 있고...
애비들도 다 나쁜 놈들인데 아들들이 저런 사고 안쳤으면
악하고 비열한 본성들이 날것으로 드러나지 않고 그냥저냥
살다 죽었겠지....
드라마 엔딩은 정말 잘 마무리 됐는데 생각이 참 많아짐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