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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은 "숨겨 왔던 과거가 드러나면서는 언니의 눈만 봐도 눈물이 났다. 언니 딕션, 대사 전달력이 너무 좋아서 한마디만 던지면 계속 눈물이 났다. 언니랑 연기하는 거 너무 좋았다. 너무 감사했고 언니도 현장에서 되게 잘 챙겨 주셨다. 따뜻하게 대해 주셨고 정말 좋은 분"이라고 덧붙였다.
남자연의 부친이 살인자였던 만큼 그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남자연의 캐릭터는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한지현은 "자연이 입장에서는 해영 언니한테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던 것 같다. 해영 언니가 알고 있다는 대사를 할 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었고, 너무 미안했고, 사실 내가 비겁해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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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생 한지현은 서른을 앞두고 있다. 그는 "저의 20대는 정말 운이 좋았던 케이스인 것 같다. 제가 마지막 탑승자 느낌으로 다행히 이슈가 된 작품에 올라왔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뜨게 돼 너무 감사했다. 사실 20대 초반에는 대학교 다니느라 바빴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드라마를 찍었다. 너무 감사하고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의 30대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지현은 "요즘 나이가 들면서 20대 초반의 풋풋함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 아쉬움이 좀 있다. 항상 모든 자극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무뎌지지 않고 자극을 새롭게 새롭게 받아내는, 감수성이 풍부한 30대가 되고 싶다. 그때도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며 항상 사건사고 터트리지 말고, 사고 치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30대에는 결혼을 하면 좋겠다. 그때는 해야 되지 않을까. 이상형은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남자, 절 좋아해 주는 사람이다. 저희 아빠가 가정적인 분이라 아빠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복규현 같은 남자도 너무 좋다. 강하준 같은 남자도 좋다. 너무 직진으로 써 놔서 좀 부담스럽기도 한데. 어떤 상황에서도 제 편을 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복규현 씨는 집안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잘 살고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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