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은 잘 마무리됐던 것 같아요. 특히 한 번은 지욱이를 떠나보내는 게 맞았다고 생각해요. 해영이가 가짜 결혼을 제안하며 시작했기 때문에 한 번의 이별은 있어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12부작인 건 좀 아쉬워요. 제가 16부작을 많이 했고 인물들도 풀어가야 하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해영이도 뒤가 궁금한 지점이 있는데 어쩔 수 없죠. 해영이는 다시 결혼해서 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무슨 일을 하든 해영이 선에서 현명하게 대처하고 성공을 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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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영이게에는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직장에서는 승진이라는 승부욕이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장르적으로 극대화된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승진을 위해 비굴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게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초반에 가짜 결혼까지 하며 애쓰는 모습이 손해영의 색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거든요."
상대 배우로 나선 김영대와의 케미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연상 연하 커플로 나오는 신민아와 김영대는 실제로도 12살의 나이 차이를 두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차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신민아는 끝까지 선을 유지할 수 있어 장점이 됐다고 전했다.
"해영이는 당차고 터프한 캐릭터인데 지욱이는 알바생이고 저를 '손님'이라고 부르잖아요. 대부분 로코라면 친해지는 과정이 있는데 저희는 끝까지 그 선을 유지해야 했어요. 그런 긴장감과 존중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의미로 긴장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지욱이를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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