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쓰고 열일해서 고과를 잘 받아 연봉 3% 올리느니,
결혼해서 축의금 회수하고 회사에서 주는 축하금을 받아 신혼여행 다녀오는 게 더 이득.
그리하여 해영은 고심 끝에 결혼, 아니 결혼‘식’만 올리기로 한다.
축의금도 회수하고~ 복지도 누리고~ 초고속 승진도 하고~ 웨딩 로드만 같이 걸을 신랑만 있으면 된다. 신랑은 어디서 찾지?
그래서 지욱에게 얼굴값은 칠거지악 중 하나요, 피해 주는 인간이 아닌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건 열한 번째 십계명이 되었다.
잠깐이지만 지욱을 진짜 남편, 가족으로 생각하고 말해주는 해영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누군가의 일 순위,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된 느낌. 한순간이라도 그것으로 충분했다.
술술읽혀ㅋㅋㅋㅋㅋㅋㅋ
대본집 너무갖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