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은 재희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게 재희 캐릭터에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다. 남자 보는 눈이 좀 더 있었다면, 그걸 키웠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재희의 극 중 연애 스타일을 지켜보며 자신이 발견한 재희의 여리고 약한 속마음도 설명했다. 김고은은 “재희가 뭐 하나에 꽂히면 직진해서 가는 스타일이라 연애도 그런 거 같다. 재희를 보며 그런 생각이 많이 든 게 사실 재희는 자존감이 굉장히 낮은 친구라는 점이다. 자기의 자존감이 낮은 것을 감추고자 더 겉으로 세게 포장을 많이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특히 재희 안의 가장 큰 결핍이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함’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결핍을 당장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연애였던 게 아닐까. 사실 20대 때 재희의 연애를 보면, 재희는 자신이 만나는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 ‘이 사람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훨씬 중요했던 사람”이라며 “‘내가 1순위인지’가 재희에겐 훨씬 중요했던 거다. 재희가 남자친구의 성격이 어떤지, 외모가 어떤지, 인성이 어떤지를 잘 보지 않았던 이유이고, 만났던 남자친구들의 특징이 다 제각각이었던 것도 마찬가지”라고 대변했다.
그러면서 “사랑에 대한 결핍이 재희의 20대에 가장 큰 성장통으로 작용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흥수와의 갈등 등 경험을 거쳐 점점 깨우쳐 나간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재희가 눈이 낮은 이유가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게 큰거 같았음 그래서 자존감도 낮고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생각안하는거 같아서 안타깝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