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애프터스크리닝] '보통의 가족' 올 가을, 부부동반 관람 후 토론을 부르는 문제작 ★★★
80 1
2024.09.25 15:32
80 1
ganHEg
nAIgyo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과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지수’(수현).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 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사건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그리고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데… 신념을 지킬 것인가, 본능을 따를 것인가? 그날 이후, 인생의 모든 기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비포스크리닝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 19회라는 독보적인 기록으로 전 세계 언론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국내 개봉 전부터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공식 상영을 앞두고 해외 98개국에 선판매될 뿐 아니라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제39회 몽스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대표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출간 당시부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7위에 선정될 뿐 아니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영화로도 만들 정도로 미디어가 좋아하는 이야기다. 워낙 탄탄한 원작의 설정 위에 벌써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만들겠다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서울의 봄'을 만든 곳이다. 

가장 먼저 이 영화를 만든 감독부터 주목하게 된다. 바로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을 만든 허진호 감독이기 때문. 로맨스 작품의 대가인 허준호 감독의 첫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애프터스크리닝

너무나 충격적인 엔딩 탓에 영화를 보고 나오고 한참이 지나도 머리가 띵하다. 원작 소설도 유명한데다 이미 원작을 바탕으로 한 호평받은 외화들도 있어서 영화의 이야기가 새롭지는 않을 것. 

'자식들이 사고를 쳤을때 내가 부모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허진호 감독은 여러 차례에 걸쳐 집요하게 캐묻는다. 이정도 사고라면 어떻게 할래, 그거 뿐인줄 알았는데 이런게 더 있다면? 아이가 이렇게 반응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래?라는 질문을 계속 레이어를 쌓아가며 관객에게 던진다. 

그러면 관객들은 안개 속에서 앞을 더듬어가는 사람마냥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러는게 옳은걸까? 옳은것과 그른게 중요한가? 자식 일인데? 가족이기에 할수 있는 판단이 과연 서로에게 좋은 걸까?' 자기 검열을 해가며 영화를 보며 답을 찾게 된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문제작'이다. 인물별로, 상황별로 따져보고 되짚어보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게되고 생각하게 만든다. 가정 교육부터 학교에서의 교육 등 교육 시스템에 대한 검증도 하게 되고,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지, 좋은 부모는 어때야 하는지 등 심도깊은 토론을 하게 만든다. 

자녀가 사고를 쳤을때 부모의 태도를 보여준 영화는 몇 편 있었다. 그 영화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지만 '보통의 가족'은 사건을 쫓기보다 인물의 심리에 집중하며 더 과몰입을 하게 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허진호 감독의 연출도 좋았다. 너무 심각한 장면에서 뜻밖에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런 반전도 감각적이었다.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듯한 영화의 배경 음악도 좋았다. 

다만 너무 깊게 끌어당기고 초집중하게 하는 분위기 탓에 피로감이 크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한 번 볼때 엄청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보고나면 감독과의 GV도 꼭 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개봉한다.


https://naver.me/FiosbU13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노마🧴] 시코르 에센스 부문 1위! 5중 토탈 안티에이징 케어! 신세계가 만든 오노마 원더 투머로우 에센스 체험 이벤트 270 09.23 29,18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54,7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08,7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19,74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46,572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513,702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646,92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751,82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7 22.03.12 3,737,69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6 21.04.26 2,948,63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7 21.01.19 3,035,21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062,97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1 19.02.22 3,084,361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989,25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295,8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49074 잡담 차기작 어디서 보고싶어? 17:25 10
13449073 잡담 해리에게 은호야 미안해.. 인격 하나만 더 줘 17:25 3
13449072 잡담 필터링은 더쿠 전체 적용이야? 2 17:25 4
13449071 onair 삼체 재밌음 ㅊㅋㅊㅋ 17:25 6
13449070 잡담 백설공주 현구탁도 잘한 거 좆도 없는데 민수 병무 애비들이 염치가 존나 없어서 17:25 5
13449069 잡담 백종원이 하는 프로그램 중에 백종원 분량 제일 적은 프로인거 같은데 흑백요리사ㅋㅋㅋ 17:25 13
13449068 잡담 손보싫 아제발 정신 못차리는 손이 미치겠어 1 17:24 27
13449067 스퀘어 선업튀 배우 김혜윤에게 <선재업고튀어>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나요? 2 17:24 67
13449066 잡담 손보싫 음... 2 17:24 29
13449065 잡담 요새 오로라공주 보고또보고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다 보는 내가 레전드같음ㅋㅋㅋㅋ 17:24 15
13449064 잡담 흑백요리사는 필터링 걸 단어가 너무 많아ㅋㅋㅋ 17:23 35
13449063 잡담 박서준 헤어펌 짤이 ㄹㅇ이네 1 17:23 83
13449062 onair 무빙탓당 1 17:23 29
13449061 잡담 해리에게 불안한 커리어 더 불안하게 만들기 싫어서 좋아하는데 남들앞에선 좋아하는 티 안내고 일부러 나쁘게 대하는(?) 남자 어떤데 2 17:23 21
13449060 잡담 왜 내 얼굴도 아닌데 뿌듯하지ㅋㅋㅋ주어 차은우 3 17:23 50
13449059 잡담 나는 어제 흑백요리사 스포 피하려고 '흑백' '요리' '백종원' '셰프' 등 다 걸어둠 2 17:22 40
13449058 잡담 백설공주 나 진짜 민수 병무 애비들 양심이 다 뒤졌네 2 17:22 24
13449057 잡담 손보싫 아 젤 좋았던 부분 짤 떴잖아 4 17:22 62
13449056 스퀘어 손보싫 10화 팡팡 뉴짤🩷❤️ 4 17:21 40
13449055 잡담 식단표 뽁남 보고싶어❤️‍ 아니 문구도 너무 너무자나 ㅋㅋㅋ 2 17:21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