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가 KBS 새 시트콤 ‘빌런의 나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일상 속의 자연스러운 시트콤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영규의 오랜만의 등장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KBS는 시트콤 ‘빌런의 나라’를 선보인다. ‘빌런의 나라’는 가족들의 유쾌한 일상을 다룬 코미디 작품으로, 미국 인기 시트콤 ‘모던 패밀리’의 한국판으로 박영규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방송 관계자는 "박영규가 KBS의 새 시트콤에 캐스팅 됐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면서 "일상적인 시트콤 연기의 대가인 만큼, 이미 분위기는 좋다. 오랜만의 박영규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규의 시트콤 출연은 2017년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 이후 7년 만이다. ‘순풍산부인과’ 이후 KBS 시트콤 ‘잘난 걸 어떡해(2002)’와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2003)’에 출연했으나 인기를 끌지 못했고,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순풍산부인과’를 연출한 김병욱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앞서 박영규는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박영규는 얄밉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를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침대에 누워 이불킥하는 장면은 현재까지도 회자될 만큼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빌런의 나라’를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박영규가 ‘빌런의 나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KBS 시트콤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영된 ‘마음의 소리’가 마지막으로, 약 8년 만의 부활이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남자셋 여자셋’ ‘안녕 프란체스카’ ‘논스톱’ 등 과거 시트콤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시트콤의 부활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나게 된 것. 특히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방송사들은 한동안 제작되지 않았던 시트콤 포맷을 다시 꺼내 들었다.
가장 먼저 KBS가 오는 25일 이순재 주연의 ‘개소리’로 시트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하반기 방영될 ‘킥킥킥킥’과 ‘빌런의 나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빌런의 나라’는 오는 10월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편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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