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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기애애한 커플 화보 현장에서 작품을 통해 많이 가까워진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신혜선은 “커플 화보가 처음인데 진욱 선배라서 믿고 간 부분도 있다. <나의 해리에게>의 달달했던 과거 회상 장면을 찍을 때도 “나만 믿어” 하시면 “선배님만 믿고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신혜선 배우와의 로맨스 합에 대해 이진욱은 “기술, 자연스러움, 감정, 이 모든 밸런스가 좋은 배우”라고 답했다.
한 육체에 두 개의 인격이 함께 존재하는 1인 2역 연기에 대해 묻자 신혜선은 “주은호와 주혜리가 시청자에게 소중한 존재로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둘 다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대답했다. <나의 해리에게>에서 보여줄 헤어진 ‘구여친’과의 로맨스에 대한 질문에 이진욱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엄청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어릴 때 마음에 생긴 결핍의 영향으로 헤어지는 연인이 등장한다. 그것을 치유해 가는 과정이 따뜻하게 담겼다”고 답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주은호이자 주혜리를 연기한 신혜선은 두 개의 인격으로 각각 두 남자와 ‘8년 장기 로맨스’와 ‘첫사랑 로맨스’를 연기한다. 사랑을 지속하는 것과 사랑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연기를 두고 신혜선은 “대본에서 보여지는 감정 라인이 분명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더 극대화되는 부분도 있다. 여러 의견을 나누면서 ‘와, 사랑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구상 그 어떤 것보다 사랑은 또 사람을 변화시키지 않나.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많은 사랑. 사랑을 느끼는 게 사람이 사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멜로 드라마에서 여러 연애를 간접 경험했는데, 그로 인해 성장한 기분이 드는지에 대해서 이진욱은 “사실 사랑이 전부. 잘 보면 세상의 많은 것은 모두 사랑에서 기인한 것들이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