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 이래요 진짜?! 이혼도 떠나는 것도 두 분 멋대로 결정해버리고 왜 나한테 안 물어봐요.. 왜.. 왜 내 마음은 신경도 안 쓰는데요..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 할아버지한테 빌었어요.. 안 울 테니까.. 착한 일 많이 할 테니까.. '엄.. 엄마를 되돌려주세요.. 그래서..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게 해주세요..' 내가.. 내가 얼마나 착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는지 알아요..? 근데 나도 어른인데.. 그딴건 신경쓰고 싶지도 않은데..!! 여전히 나는.. 엄마 아빠 앞에서는 일곱살 그날로 돌아가버린단 말이예요.. 평생을 거기에 메여살았는데.. 이만큼 컸는데도 자꾸만 바보같이.. 나는 아직도 엄마 아빠랑 같이 밥 먹고 싶어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승효야..) (승효야.. 엄마가 정말 미안해.. 엄만 니가 날 미워하는 줄 알았어.. (잠깐 과거씬) 엄마가 잘못한게 너무 많으니까.. 니가 나보다.. 미숙이를 더 편안하게 생각하니까..) 맞아요.. 미숙 이모가 더 편해요.. 근데도.. 그런데도.. 항상.. 항상.. 엄마가 보고싶었어요.. 집에 가요 엄마.. 난 아직도 엄마가 필요해요.. (승효야.. 승효야.. 정말 미안해.. 엄마가 너무 널 외롭게 했어 그치..? 정말 너무 미안해.. 근데 엄마 진짜 승효 많이많이 사랑해.. (승효 울기 시작) 승효야.. 다시는 외롭게 하지 않을게.. 엄마가 우리 승효 진짜 많이 사랑해..)
잡담 엄친아 산 속 장면 정해인 대사 타이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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