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 관련 인터뷰에서 민준 역에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기에는 (제 얼굴이) 착하게 생기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신다. '의외다'라고 반응하신다"며 "감독님께서도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제게) 부드러운 모습도 있고, 크게 동요되지 않는 성격이 민준스럽다고 느끼지 않으셨을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극중 홍종현은 오직 ‘홍(이세영)’만을 바라보는 ‘민준’ 역을 연기한다. 민준은 순애보를 간직한 순정남이다. 홍종현은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고민됐던 부분이 민준이는 홍이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그런 관계를 유지해 나가다가, 홍이라는 친구가 조금의 달라짐을 느끼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을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민준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정답이 없더라. 이런 고민을 하는 게 민준의 상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홍종현은 "몰아세우거나 따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믿음을 가지고 홍이를 똑같이 대하고 이런 선택을 했을 때 '가슴이 아프지만 널 위해 받아들인다' 이런 게 제일 민준이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고민들이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잘 느껴지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날 홍종현은 조급했던 과거와 달리 마음이 편해진 근황도 전했다. 홍종현은 "군대를 다녀오기 전보다 마음이 편해진 건 사실이다. '대체로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오히려 좋은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그전에는 조급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은 다 갔다 온 군대를 가지 않았었으니까 그런 공백도 걱정됐다. 성숙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군대 다녀와서 작품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홍종현은 군생활을 떠올리며 "너무 오랜만에 규칙적으로 살아서 힘들었다. 이틀 밤새서 하루 쉬고 불규칙이게 살다가 오후 10시에 자고 오전 6시에 일어나는 게 그게 더 피곤하더라. 적응이 되고 나니까 운동도 맨날 하고, 건강해지니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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