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인터뷰에서 그는 파트너 사카구치 켄타로과 '케미', 연기 호흡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세영은 일본 국적 배우와 로맨스 호흡에 대해 "그 차이점은 사람마다 다른 특징만큼 달랐던 정도다, 국적의 차이는 못 느꼈다"라며 "그런데 현장에서 밝고, 에너지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는 켄타로의 모습이 나랑 비슷하더라, 각자 자기 언어로 신나게 장난을 해서 현장이 재밌었다, 두 명 다 노력을 하면 (현장이) 시끌벅적하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이별 후의 이야기가 주라 '커플 케미'가 어떻게 그려질지 상상이 안 갔다, 원작의 이야기를 6회 안에 담아야 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라면서도 "과거 이야기에서 '커플 케미'를 보여드리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할 때는 현재 이야기를 먼저 찍었는데 이별 후 상황이니까 덜 친할 때 그걸 찍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과거 이야기를 찍을 땐 더 친해져서 안심하고 찍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감정 표현에 차이를 느꼈다'라는 켄타로 발언에 대해 "나도 차이를 느낀 게, 처음 켄타로를 만났을 때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준고에 대한 생각이 다르더라"라며 "한국 사람 입장에선 준고가 무뚝뚝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에선 그가 다정한 편이더라,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놀라웠다, '준고는 홍을 사랑하는데 왜 그럴까' 했는데 나름 다정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 이해가 갔다"라고 말했다.
홍을 연기할 때도 인물의 감정에 신경을 썼다는 이세영이다. 그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국제 연애라고 다르지 않지만, 사랑 후에 오는 고독과 외로움은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직관적으로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실제 '국제연애'에 대한 이세영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예전에는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작품을 찍으면서 '국적이 달라도 사랑한다면 만나볼 수 있겠다' 싶었다, 안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내 성향상 누굴 잘 안 만나서 그런가 싶은데, 홍이처럼 외로움을 많이 탄다면 힘들긴 하겠다 싶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세영이 생각하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매력은 무엇일까. "잘생긴 외모를 빼놓을 수 있을까"라며 너스레를 떤 이세영은 "서정적 장르에 잘 어울리는 우수에 찬 눈빛에 소년 같은 에너지가 있다, 성숙하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아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켄타로가 출연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보고 엄청 울었다, 켄타로에게 그 영화를 봤다고 했더니 신기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스태프들에게도 사랑 받았다고. 이세영은 "켄타로는 얼굴이 개연성"이라면서 "스태프들도 켄타로가 나온 화면을 보며 미소 지을 정도로 좋아하더라,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남자)스태프들도 사랑에 빠지는데 홍이는 어땠겠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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