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은 그녀를 위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이렇게 됐던가. 서연서 그녀가 그의 마음 깊이 뿌리를 내렸다는 사실은 더 이상은 부정할 수 없었다.
"...여기 어디..."
"정신이 듭니까, 서연서 씨?"
"당신.. 누구...?"
간신히 눈을 뜬 그녀의 첫마디가 어쩐지 심장 깊이 와 박혔다. 불길한 예감이 스치자 하준은 급히 오 박사를 호출했다.
..."해리성 기억상실증입니다."
오 박사의 진단은 명료했다. 그리고 그만큼 하준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연서를 처음만난 지금부터 모든 순간이 그에겐 기적 같은데, 그녀는 그 기억을 모두 잃었다는 것이었다.
아니 존맛 이거 뭐어ㅑ 식단표 하준이도 구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