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8화의.. 애기처럼 이것저것 서툴고 어린애 같은 모습의 김지욱이 참 낯설고 내외했다??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18세 이후로 늘 어른스럽게 보여야 하는 게 김지욱의 가면이 아닐까 싶더라구.
그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으니까.. 모든 빠르게 습득하고 까먹으면 안되고.. 다 잘해야하고.
근데 해영이 앞에서 지욱이는 좀 서툴거나 잘못해도 되는 거잖아. 그래서 좀 긴장을 풀고 더 말랑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
해영이가 지욱이 예뻐하면서 안보이면 찾아다니고 잘 먹는 거 보면서 귀여워 하는 게 그렇게 보기 좋더라구.
조금 더 세상 경험있는 사람이 아직은 서툰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관대한 시선인 것처럼 보여서 말야.
그냥. 둘이 행복했음 좋겠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네.. 앞으로 남은 고난들 잘 헤쳐나가고 우리 아기쀼 행복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