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바르게 살것 같은 얼굴로 소름끼친 웃음이나 완전 또라이 싸패 미친짓하는 연기를 되게 인상깊게 봤음
그래서 영화보는 중에는 악역 빌런캐 매력있네 싶었는데 다보고 나니까 스토리적으로는 엥!? 뭐지 싶은게 남음
갠적으로 나도 빌런에게 구구절절 온갖 불쌍하고 안타까운 서사주거나 나름 이런 사연도 있다면서 범죄에 명분을 주는 그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도 너무 아무것도 없으니까 물음표가 생기더라ㅇㅇ
1편도 딱히 악역 자체의 서사는 없던걸로 기억하는데(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남) 그래도 재벌가 망나니라는 설정이 있으니 납득이 갔거든
근데 2편 악역은 경찰 신분을 가지고 있으면서 뒤에서는 범죄를 저지르고 제대로 처벌 받지 아니한 가해자들 상대로 살인을 하는 연쇄살인범으로, 피해자가 살해당한 방법 그대로 가해자를 죽이는 캐릭터 설정을 만들어놓고 아무런 이유나 설명 없이 그냥 좋이서 사람 때리고 죽이는 미친놈, 싸패 빌런으로 끝나니 대체 그래서 쟤가 왜 저러는건지부터 황정민과의 첫만남이후 급 형 동생 사이로 변하는 과정들이 뭔가 뜬금없고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음
아무리 정해인캐가 자기가 진범인거 걸리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해 ‘해치’를 만들어 자신은 의심 받지 않기 위해 모든 계획을 짰다지만, 그렇다기엔 조심성도 없는 느낌이고 너무 빨리 들키기도 하고 황정민이 정해인을 범인으로 확정하는 이유나 과정도 너무 급한 감이 있고 아들일 관여하고 폰 해킹해서 감시하고 주변 사람들 납치해서 함정파서 몰아넣고 대립하고 하는 모든 과정들이 뭔가 억지로 껴 넣는 느낌이 들었음
일단 나는 가볍게 오락성으로 보는걸로는 평잼이긴 했음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더고 재밌다!! 하는건 아닌 정도ㅇㅇ
위에 스토리적인 이쉬움 빼고 배우 연기 좋았고 액션도 좋았음 갠적으로 정해인 악역 연기는 영화 다보고도 생각날만큼 새롭게 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