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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엄친아 모음이가 예상대로 그저 석류를 안아줘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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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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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릉즈 3인방 소꿉친구 모먼트들도 좋아하는데

승효와 모음이 찐 소꿉친구 같고, 승효가 이제 석류 얘길 마음껏 털어놓는 상대인 모음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이 둘 조합도 좋음.

9회 야구장씬, 편의점씬 다 좋았음.


그리고 석류,모음이 찐친관계 

둘이 서로 같이 있으면 화를 잘 안냄

대화도 되게 순조롭고, 자연스럽게 하고

석류가 모음이에겐 다정한 말투기도 하고, 친구인데

귀엽게 생각하는 것도 느껴짐.

모음이는 자신이 궁금한 것도 있으면 조심스레 톡

석류에게 물어봄. 그리고 또 잘 들어주고 

고교시절 교복입은 여학생들 대화같은 느낌도 들고 


근데, 석류가 아픈 걸 알게된 모음인

왠지 그냥 꼬옥 안아줄 것 같았어.

아마 자신의 귀에 이제서야 들린거면 이미 석류는

한바탕 치른 후(석류네가족과 최승효가 알게된 상황들)

이란 걸 느꼈을테고, 그런 석류에게 저까지 보채진 않을 것 같았어.

물론 승효도 가족들도 석류를 향한 미안함, 안타까움, 속상함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겠지만 


석류가 위암판정 받는 순간 그 시간으로 돌아가본다면

만약 석류를 내친구라고 가정하면 

우선은 가득 끌어안아 주고 싶다 란 생각이 컸거든 


근데 모음인 그 시간에 조차 석류 곁에 없었으니깐

더더욱 그 아픔을 가늠할 수도 없고, 석류가 되어보지 않은 이상

그 아픔의 절반도 느껴볼 순 없지만 그래서 더더욱

그동안 아팠을 사실 마음이 제일 아팠을 석류를 

품에 가득 따뜻하게 안아줘서 좋더라고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간결한 그 한 마디로 석류도 울음 꾹 참는게 느껴지고 


그리고 단호 앞에서야 친구의 친구로 꾸며내서(최씅친구다움)

석류 얘기했지만 결국엔 석류가 아픈게 믿기지 않는다는 말이

와닿더라고 


매번 죽음의 문턱과 사고의 현장 속 정모음이

친구인 배석류가 그 속에 속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결국 우는 모음이 


이 장면들 좋았음.

품안 가득 석류 그저 안아만 주는 모음이

석류 앞에선 꾹 참다가 석류 얘기하다가 결국 우는 모음이


https://img.theqoo.net/erXIaq

https://img.theqoo.net/qRcCSg
https://img.theqoo.net/TLVBYK


그리고 석류와 모음이 대사


공항에서 좀 안아주지. (못내 서운했던)

그러게 (그러지 못해 미안한)


그러면서 서로 꼭 안아주는 모습이 편안해보여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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