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유기성이 없어 정해인은 그냥 미친놈인데 언뜻보면 소신 있어 보이는 (?) 위험한 캐인데 이것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학폭 장면은 정말 뭘 위해서 넣은걸까? 그냥 메시지인가 ? 부모가 아이들 학업에 성격에 관심 없어서 1때 애들은 때리면서 커가는 거야
이 말의 복선을 이어서 하려고? 그래서 아들이 성격이 변한다던가 뭔가 과정이 있나
부인도 아들 걱정하다가 갑자기 복지쪽 신경 쓰다가 황정민은 왜 갑자기 갸우뚱 하던 그런게 있나
뭔가 그런게 느껴졌다면 정해인 움직임에서 실제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들 죽이려고 했다는 그런 모습들에서 의아함을 느꼈다거나
좀 서서히 틀이 잡혀야 하는데 위에 이런저런 스토리 짬뽕으로 인해서 넣을 시간 조차 없던 거 같음 배우한테 맡긴 씬임
갠적으로 영화에선 딱 한가지의 스토리로 유기성 있게 끌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선 보험사기로 몰린 피해자, 학폭 당하는 아들, 해치-렉카 이야기 담아가면서 세가지로 구성 하려고 하니까
이도저도 아니게 됨. 요즘 악역들에게 서사 넣기 위험하다고 한다는데 저렇게 정해인 캐릭터를 그릴거면
조커나 라이토 같은 걸 만들거면 틀이라도 잡혀야지. 내내 이해가 안 간 캐릭터였음
그냥 정해인이 할몫은 해서 평은 괜찮은 거 같고
베테랑 간만에 다시 봤는데 정웅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결국 신진건설 통해서 생긴 피해로 한가지로 좁혀가면서
풀려가는게 정말 딱 깔끔한 범죄물 스토리였는데
여기선 다 풀려고 하니까 쓸데없이 뭐만 늘어나고 정해인 캐도 조태오처럼 어느정도는 상황이 어떤지는 보여주고
딱 둘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장윤주 남자한테 불알차고 이런것도 통쾌하지가 않아 오히려 올드하고 올드하더라 하 그렇게 밖에 못 써먹나 탄식 나오더라
영화 갠적으로 좀 관대하게 보는 편인데 요근래 보던 영화중 가장 실망한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