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가 파티에 가서 ( 아파서 찾았는데 전화를 안 받음 ) 어떤 여자랑 있는거 발견 - 바람 피는 건줄 오해하고 뭐하는거야 지금!!! 이랬는데 오해였음
집 와서 싸움
아니 어떻게 날 의심할 수가 있어?
- 그러니까 전화를 좀 받지 먼저 잠수 탄 건 현준씨잖아
아무리 그래도 너 꼭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야 했어?
- 내가 창피해? 부끄러워 내가?
아니 그게 아니라 회사 사람들 다 있는 자리였잖아 적어도 내 약혼녀라면 내 입장을 생각해줬어야지
- 내가 약혼녀가 맞기는 해?
뭐?
- 약혼녀가 아프고 마음이 이렇게 힘든데 파티에 가고 싶었어? 내가 어떤지는 안중에도 없고 파티 가서 사람들이랑 시시덕거리고 싶었냐고
그래 그러고 싶었어 나도 숨 좀 쉬자 제발. 너 아프면서부터 나도 다 포기했어 휴직하고 네 옆에서 간병하면서 골프,여행, 친구, 내 삶을 다 미뤄뒀어 그래도 그렇게 조금만 견디면 될 거라고 생각했어 넌 강하니까. 넌 이겨낼 거니까 우리가 같이 극복할 거니까 근데 갑자기 뭐?... 빌어먹을 우울증 진짜 (낮게 읊조림)
'빌어먹을 우울증... 계속 그렇게 생각했던 거야?' - 나 이해한다며...
어떻게 이해해? 치료 잘 받아놓고 뒤늦게 너답지 않게 구는데 내가 아는 배석류가 아닌데 그걸 어떻게 받아드려 제발 정신 좀 차려 너 언제까지 그 우울에서 허덕일거야 어? 끝내는 내 발목 붙잡고 너 있는 바닥까지 날 끌어내리면 그때 그만할래? (한숨) 석류야 아니 방금 그말은...
- (충격 받은 얼굴) 벌써 바닥이야 현준씨 나 방금 우리 바닥을 봤어
전남친인데 3년간 위암 간병함
- 전남친이 다시 반지 주면서 현재 시점 -
(현준) 그때는 내가 정말 미안했어 나도 너무 힘들어서 지쳐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석류) 나한테 사과 안 해도 돼 현준씨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냥 내가 버거워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