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차별로 속상해하는 해영이의 모습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보여서 짭부부 선언으로 풀어내는 거 되게 충격(positive) 이었거든 꿀비의 치우친 기혼 우대 정책이 사실 미래의 소비자 양성을 위한 기업적 투자라는 것도 놀라웠었고 훈민정음어쩌고 수준의 악플도 그걸 받는 입장에선 죽어라로 들릴 수 있다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줬었음 그리고 엄청 존경스러운 일을 해오신 위탁가정 어머니에게 막상 친딸은 상처를 받으며 자랄 수 있다는 점도...근데 그 탓에 손해 안보려는 삶을 살아온 해영이의 선택이 존재가 민폐라고 여기고 살아온 지욱이에겐 큰 위안이 된다는 게 또 그안에서 희망을 갖게 해주더라고ㅠ 무거운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줘서 엄청 가볍게 볼 수 있는데 계속 생각나고 곱씹게 만들어주는 거 진짜 큰 장점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