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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주인공은 이런 기분이구나!”…절박해진 OTT, ‘가성비 甲’ 스핀오프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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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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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36288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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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와 예능 속 조연들이 ‘주인공’이 됐다. 서사는 확장되고, 장르의 경계를 넘었다. 하나의 IP(지적재산권)는 ‘알까기’를 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간다. 지금 K-콘텐츠 업계에선 ‘스핀오프’가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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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경우 본편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방영을 앞두고 있는 ‘좋거나 나쁜 동재’는 ‘비밀의숲’ 시리즈에서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쳤지만 성공욕으로 ‘처세술’에 능한 서동재(이준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10부작으로 다시 태어났다. 드라마는 청주지검에서 일하게 된 서동재가 여고생 살인 사건을 맡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길복순’에서 파생한 ‘사마귀’는 청부살인 기업인 MK엔터 소속으로 긴 휴가를 다녀온 킬러 사마귀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마귀 역에는 임시완이 이름을 올렸다. 극중 사마귀는 ‘길복순’에서 MK엔터 대표 차민규(설경구 분)가 길복순(전도연 분)과 대화하다가 “휴가 갔다”고 대사 한 줄로 언급된 캐릭터다.

현재 방영 중인 신민아·김영대 주연의 ‘손해보기 싫어서’는 ‘사장님의 식단표’라는 2부작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로 태어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된다. 서브 커플(이상이-한지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새로운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사장님의 식단표’는 ‘손해보기 싫어서’에서 극중 웹소설 작가 남자연이 쓰는 소설의 제목이다.

김호준 CJ ENM 스튜디오스 CP는 “‘손해 보기 싫어서’의 남자연 캐릭터의 직업에서 착안해 스핀오프를 제작하게 됐다”며 “‘웹소설 작가가 드라마 안에서 써내려가는 소설 속 주인공이 될 수 있겠다’는 설정이 또 하나의 드라마로 제작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핀오프는 오리지널 콘텐츠 속 하나의 단서나 설정에서 파생해야 자연스러운 연결 흐름을 가질 수 있다”며 “오리지널과 스핀오프 콘텐츠는 근본적으로 같은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억지로 짜여진 이야기라 판단되면 시청자에겐 상업적 콘텐츠라는 인식을 주게 된다. 흐름을 공유한 서사라야 진정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스핀오프 프로그램들이 많아진 것은 ‘콘텐츠 홍수’ 시대로 대변되는 최근 방송계 트렌드와 흐름을 같이한다. 영상 콘텐츠는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케이블 채널, OTT 등 플랫폼이 확장되며 다양한 콘텐츠를 요구하게 됐다. 한 달 사이 수십 편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환경에서 작품이 경쟁력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콘텐츠는 ‘고비용, 고위험 상품’이다. 나날이 치솟는 제작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제작사는 ‘흥행 리스크’까지 감당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핀오프’ 콘텐츠는 기존 팬층을 확보한 원작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엄청난 강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스핀오프는 일종의 ‘꿀 가성비’ 콘텐츠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시청률 면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작품들이 스핀오프 콘텐츠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과 달리 드라마 제작이 어려워진 환경에서 검증된 콘텐츠를 보험 삼아 제작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봤다.

탄탄한 원작의 팬덤을 확보한 만큼 ‘흥행 리스크’ 부담 절감은 제작사 입장에선 ‘천군만마’다. ‘히트 원작’은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다. 정덕현 평론가 역시 “콘텐츠 제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움을 시도할 땐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나 기존 시청층을 공유한 파생작이라면 안정적인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봤다.

 

(중략)

 

전문가들은 “작가 양성과 신진 작가에게 데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면서도 “다만 오리지널리티가 원작에서 오는 만큼 신진 작가 개인의 성과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기에 기존 인지도에 의지한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고 자체 브랜드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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