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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놀아여 대사드컵 32강 탈락짤 / 짧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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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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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 대사에 이 짤이어야 했는지 총대적 코멘트이자 아주 개인적인 덕후적 리뷰

 

1화
sipCLV

- "뭐지 이 드라마?", "오호라 이 작가" 를 느꼈던 첫 대사, 호적 섞으란 말이 이렇게 섹슈얼한 말이었나 

- 결혼에 대해서 호적 섞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던 사람 

- 다만 이제 7화에서 서지환의 주민등록등본을 보는 순간 깨끗해지고 싶었겠다란 말이 절로 나왔다 

- 지환이는 "현우네 만두" 주인장 할머니와 어쩌다가 친해졌을까. 현우라는 손자를 둔 만두가게 사장님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 문득 그 생각을 해본다. 은하가 온갖 곳에서 현우의 흔적을 찾았듯, 지환이도 현우란 이름을 쉽게 외면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1화
HHetLn

- "당신이 다치는 모습을 보기 싫습니다." = "대가리 깨집니다"

- 서지환 나쁜 말 시절222 

- 10년 전 호텔 사건, 이름 모를 노인분께서 자기 때문에 돌아가시자 지환은 수술에서 깨어나자마자 장례식장에 찾아간다. 그런 사람. 그런 책임감. 

- 아버지를 배신했기에 죄에서 멀어졌고, 이제 자신은 자유할거라 생각했던, 적어도 그 피해들은 자신에게 한정될거라 생각한 지환에게 또 다른 절망. 내가 아무리 변한다고 한들 내 주변의 위험함을 처음 느낀 그 상황 .

- 온 몸이 무기인 이 사람은 각목의 가격당하는 것 보다 칼에 찔림보다 할머님의 쓰러짐이 더 심한 치명상인 자.  

- 이후로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이 다치는 건 도저히 지켜 볼 수 없는 지환은 과거의 아픈 추억을 기억하며 은하를 밀어낸다. 

- 물론 머리 손상은 14화에서 은하에게 일어날 뻔한다. 장현우의 보호로 닥치지 않았지만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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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에서부터 보였던 이 드라마 시점이 색다르다 느낀 시점

- 죄에서 멀어지기 위해서 스스로 먼저 고뇌하고 타인에게 시선이 가는 남주 

- 이 드라마는 조폭 출신의 남주지만, 더 정확히는 과거에서 멀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 그래서일까, 자신의 죄를 돌이키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치고 자신의 동생들에게 피력하는 지환의 모습이 좋다

- 자신의 죄도, 자신의 과거도 피할 생각이 없는 사람. 메타인지로부터 시작한 죄의식의 시선이 정말 소중한 존재.

- 이 드라마는 범죄자 출신으로 집중하는 것이 아닌 죄와 과거로부터 빠져나오려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 조폭 출신이 아닌, 그 과거를 이고 새 삶을 살아보고자 부단히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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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사이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솔직한 화해의 현장 

- 몇 가지의 정보, 자신의 말이 심했다는 걸 인지하는 서지환 / 편견으로 오해받는 걸 싫어하는 서지환 

- 지환이의 첫 사과. 어른은 무얼까. 내가 잘못함을 깨닫고 인정하고 말 할 수 있는 이야기들 

- 사람을 좋아하는 펭귄처럼 슬그머니 다가와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는 마음. 이게 진짜 어른 진짜 성인.

- 이에 맞대응에 미안하다 말하는 은하의 말도 기억에 남는 장면

- 어른이다. 어른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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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깨지고 망가진 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담아서 치우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 은하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대사. 은하는 담담히 조폭이 싫은 이유들을 설명한다. 일상의 깨어짐을 경험한 어린시절. 

- 그 다음 대사를 복기해도 그렇다. 은하의 기억 속 깨짐도 자신의 죄처럼 받아들이는 지환. 어찌보면 지환이 가지는 과도한 죄의식까지 보이는 대사.

- 작가가 어디까지 예상하고 썼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대사가 지환이에게까지 미치는 대사가 아닐까 생각하곤한다. 지환의 어린시절에도 모두 해당하는 대사이기도 하기에. 은하와 지환은 모두 조폭에게 시달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은하는 아버지를 잡으러온 조폭으로, 지환은 자신을 잡기 위해서 수 없이 찾아온 조폭. 그리고 은하는 집안 기구가 깨지는 걸 목격했고, 지환은 자신의 인생이 깨지는 걸 목격하니까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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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자극적인 화면을 피해 온전한 상황을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한 장면

- 서지환의, 애틋한 마음으로 비롯된 깊은 보호가 느껴지는 장면.

- 자기의 숨도 가빠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온전히 은하만을 보호하기 위한 애씀

-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 또 은하가 부담스러워할까봐 펭귄의 생리으로 내보이는 진심

- 누군가의 깊은 보호를 쉬이 느껴본적 없는 은하에게 너무나 낯선 하지만 따뜻한 손길과 품 

- 감정선은 좋아함과 사랑 사이 그 어드매지만 온 몸을 던지는 사랑을 하고 있던 지환이

- 지환이의 사랑은 모든 걸 던지는 사랑이던가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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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뒤, 어린 현우의 내면을 잠잠히 살펴보던, 서지환으로 내보이는 그 때의 소회 

- 어린 은하와 함께 놀았던 이유는 연민의 감정. 외로움의 감정이었음을 제 3자의 시선으로 전한다.

- 어쩌면 어린 현우도 몰랐을 감정, 어른이 되서야 깨달았을 그 때 나의 행동들  

- 외로움이라는 동질감으로 연민을 느낀 아이는 그렇게 자신에게도 부족한 애정을 더 어린 아이에게 주었다. 

- 그리고 마지막 말로 은하를 응원한다 "너 잘하고 있어" 

- 은하는 수개월 뒤 지환의 이 말들을 곱씹으며 깨닫는다, 온전히 솔직히 표현한 지환의 감정과 자신을 위해서 숨겨왔던 감정들을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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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

- 편지

- 배롱나무

- 타임캡슐

- 이 드라마의 정체성 23년 서사의 전부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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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사 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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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로 넣어지는 손, 클로즈업이 정말 왜 자꾸 손에 집중하는데요 감독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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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숨기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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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사를 말하는 장면은 아닌, 하지만 익숙하다 말하는 지환이의 편하지 않음 감정선이 보이는 장면이라 픽)

 

- 서지환의 거짓말 

- 은하가 문을 닫고 나서야 깊이 묻어둔 숨을 내쉰다. 결코 편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 

- 나의 감정과는 달리 은하의 곁에 내가 없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련의 사고들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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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는 지환에게 자신을 잡을 마지막 기회를 준다. 11시까지 나를 잡아라. 지환이 자신을 세입자라고 말하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세입자로만 바라보지 않는 걸 아니까.

- 무슨 두려움인지 알 수 없지만, 무언가의 이유로 자신을 밀어내고 있음을 은하는 알고 있다. 은하는 이때부터 지환이 품고 있는 두려움의 근원을 궁금해한다

- 그럼에도 돌아오는 건, 지금 상황이 익숙하다는 말. 이 익숙함을 은하는 서지환의 홀로 있음에 방점을 찍어 이해한다. 

(하지만 서지환은 과연 혼자 있음이 익숙한걸까, 아니면 남을 밀어낼 수 밖에 없음에 익숙한걸까)

- 하지만 상대방이 싫다고 말해도 하지만 나는 좋다는 이야기까지, 지환과 은하의 관계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묻고 대답하는 건 언제나 은하 

- 끊임없이 은하가 붙잡고 은하가 물으며 은하가 말한다 

- 관계의 주도권이 온전히 은하에게 있는 관계다 무려 이별마저도..그러하다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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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는 물러날 수 없어 직진했고, 더이상 장현우의 말 한마디에 지지 않을 사람 

- 정말로 백번이고 천번이고 생각했을 사람 그래서 11시에 계약하러 간다니까 그 시간의 끝의 끝에 까지 고민하는 사람

- 결심을 다짐한 서지환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

- 이 드라마가 강조하는 서지환이 가지는 생각의 지점들

- 똑똑한 사람이며 미리 준비하는 인물이고 예상 범위가 넓은 사람이다 

- 이게 무너지는 14화의 마지막, 서지환의 약한 내면. 아버지로 인한 무너짐으로 은하도 지키기 못하게 되었다

- 아버지로부터 지키겠다 하지만, 내면의 약함으로 아버지로 인한 두려움과 그로 인한 멘탈 붕괴로 인해 은하를 지키지 못했다

- 강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이지만,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은 서지환을 언제나 약하게 만든다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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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는 서지환의 단점을 우루루루 내뱉는다. 그러고선 그럼에도 당신이 좋다 말한다

- 은하가 서지환을 좋아했던 부분은 무얼까를 항상 생각하게 된다

- 온 몸을 바쳐 나를 지켜주는 사람?

- 자신의 사람들에게 착한 사람? 

- 어떻게든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

- 의지가 되는 사람? 친절한 사람? 나에게 항상 저주는 사람? 

- 나를 아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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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화 은하의 시점)

 "오빠가 저에게 살아갈 힘을 준 것처럼 저도 아이들한태 그런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거든"
- (13화 은하 시점에서 바라본 지환)

 "그 사람도 같은 마음일 겁니다. 그 추억으로 살아갈 힘 얻고 하루하루 살았을 겁니다."

- (11화 은하의 말에 대답하는 지환)

 "그 사람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그 추억으로 버티고 견디고 살았을 거예요."

 

- 은하는 살아갈 힘을 었었다 한다.

- 지환도 은하에겐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입니다'체로 이야기 한다

- 허나 지환은 마음은 '~요'체로 말하고 있었다. 난 너와의 추억으로 버티고 견디었다고

관련 후기 : https://theqoo.net/dyb/3357806259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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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살의 현우에게 7살 은하는 지키고 보호해야될 어린 존재였을 거다 

- 성도 이름도 잃어버린 16살 지환에겐 10살 은하는 윤현우이던 시절을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존재다

- 어른이 되면 타임캡슐을 함께 열어보자던, 은하가 20살이 되던 해 26살 서지환은 아버지를 배신한다

- 28살의 서지환은 어린 시절 살던 집을 사, 타임캡슐을 확인하고 묵묵히 살아간다

- 36살의 서지환은 악연으로 이어진 미니언니에게 사랑에 빠졌고 어린 은하임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한다

- 하지만 30살의 고은하를 사랑하고 포기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그대로 직진한다

- 서지환의 인생에서 엄마를 제외한 유일한 여자는 고은하일 수 밖에 없었다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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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항상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끔 나를 그렇게 만들어 줘"

- 이 말의 깊이는 어디까지 일까. 이 항상이란 시점은 과연 어느 시간대이며 또 다른 시간대로 흐르는가 

- 은하를 만난 13살? 현우를 잃은 16살? 일영을 거둔 20살? 아버지를 배신한 26살? 어린 시절 집을 사고 목마른 사슴을 운영한 28살? 은하를 만나고 멀리고 사랑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더더욱 노력하게된 36살? 

 

16화
fPuohk

(서지환의 미감을 찬양하라)
- 떠나지 않겠다는 말

- 평생하는 구독과 좋아요 

- 허락해줄래

- 오로지 은하와 자신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로 이야기하는 고백. 세상에 없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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