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환의 환상속 은하가 기다릴께 하면서 부르는 이름이 현우 지환도 아니고 현우인게 사람 돌게 만든다니까
"제설함에 갖힌 은하가 기다리는데" 이걸로 23년을 보낸 사람
8년 전부터는 은하가 오기를 기다린 사람.
집도 사고 미리 타임캡슐도 확인하고 회사도 세우며 나름 떳떳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노력해온 인생
우여곡절의 끝에 23년의 인연을 넘어서 만난 어린 소녀
하지만 아버지의 시선 안에 드는 은하와 목마른 사슴을 위해서 죽기를 각오하고 몸을 내던진다
은하가 난 당신이 필요해. 라고 말하자. 죽기보다 살기를 각오한 사람이 되고 어떻게든 돌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이 되는데
시간은 보내야하고 돌아가기 위해서 목숨줄은 잡아야되고 어떻게든 잡고 또 잡는 순간
더 이상 설 수도 없는 순간이 찾아오고
보이는 존재가 은하,
그리고 들리는 이름이 현우. 어쩌면 그 어린 시절의 은하의 모습으로 말하는 그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
죽어가는 순간, 자신이 현우를 인정하게 되는, 어쩌면 현우이고 싶어했던 서지환의 속내가 들키는 드라마틱한 엔딩
그래서 재회 후 데러리가지 못해서 미안했다는 그 부채감으로 살아온 사람..
저 대사는 정말 지환이의 온전한 23년 서사라 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