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절에도 이런 비판을 해주는 기자가 있었구만
그래서 [함부로 애틋하게]는 ‘나쁜 남자’라는 판타지의 유통기한이 끝나 버린 시대를 따라잡지 못한 멜로드라마다. 여성들이 ‘쉽게 마음을 주면 안 된다’고 교육받던 과거, 드라마 속 남자들은 여자가 못 이기는 척 자신과 사귈 수밖에 없도록 ‘박력 있게’ 행동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억지로 손목 잡아끄는 남자와 끌려오는 여자’와 같은 한국 드라마의 폭력성은 국내외에서 비판받을 뿐 아니라 놀림당하기까지 하는 특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