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김태리가 정년이 연출자로 정 PD를 원했고, 자연스레 MBC와 편성이 논의됐다. 정 PD는 '옷소매 붉은 끝동'(2021)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스타 감독으로 발돋움한 상태였다. MBC 역시 '제2의 옷소매' 신화를 기대하며 인력을 투입했으나, 1년 여간 공들인 작품이 한 순간에 사라져 허무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편성 변경 후 정 PD를 포함해 조연출 등 스태프들이 대거 이탈해 인력 유출 피해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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