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방어벽을 완벽하게 쌓아올린 사람들 틈에서 정우와 상철은 어떻게 실마리를 찾아갈까. 끊임없이 방해를 받을 텐데 어떤 게 실마리가 될까. 보영이 사체가 발견되고 성폭력 상황이 있었고 정우는 없고 누가 성폭력을 했다까지 나온 상황에서 어떻게 죽고, 목격자는 누구이고 사체를 치운 사람은 누구이며 누가 은폐했는지, 수사 과정에 어떤 조작이 들어갔을지가 한 쪽에 있다. 다른 쪽에는 협박 문자만 있을 뿐인 심증은 가는 부부가 어떻게 들키는지, 또는 결국 다은이의 사체는 어떻게 찾는지, 그리고 수호는 뭘 봤는지도 있다. 수호가 스포일러다. 걔 그림이 스포일러다. 이런 것들이 모여야 미스터리 스릴러다. 하나가 풀린다고 단순해지지 않는다. 노상철은 생각보다 유용하고 유능한 사람이다. 주먹만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다. 경찰대 출신이라는 걸 잊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특히 그는 "어떤 악인도 빠져나가지 못할 거다. 그리고 정우네도 다시 행복해지려고 애를 쓸 거다"라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품의 최종 목표에 대해 "두자리는 보고 싶다. 억지로러라도. 9.98% 반올림해라고 하더라도. 두자리가 나온다면 신기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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