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가정 폭력범 피해서 장롱 안에 숨어 있었고
악플러 복규 첫 만남에도 공중전화 안에 있었고
자연이가 안정감 느끼는 공간이 구석탱이 숨어지는 곳이라면
여비서에게 자연이가 연보라 작가란걸 안 들키기 위해
복규가 자연이 손잡고 도밍치다가 숨는다면
자연이의 공간에 복규가 들어가는 거가 되는 것 같음
늘상 누군가 자길 찾아서 끌어내던가 (학대범)
자길 찾아서 꺼내 주든가 (해영이처럼)
했는데 함께 들어와 숨어주는 사람은 없었잖아
근데 그게 복규가 함께 숨어서 공간에 들어오는 첫 사람이 되는거
자연이가 하준이에게 반한 씬에서도
교무실 복도. 한 공간에 함께 벌을 선 순간이거든
곁을 안주는 자연이의 공간을 함께하는 것
이게 어려운 일 같은데 복규가 그걸 할 것 같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