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를 감독이나 배우 위주로 보는 성향인데, 류승완 감독은 예전에 부당거래를 되게 잼있게 보고 베테랑1도 잼있어서 좀 많이 기대를 하고 더쿠 시사회 응모를 했는데 짜잔 당첨이 되어버린거임!
다행이 이번에는 "더쿠타치 이쪽에 줄서세요!!!!" 이런 수치 플레이는 없었어🥹
본인 확인 후 뽑기 통에서 뽑은 내 좌석표
IMAX관인데 앞에서 네번째라....흐흠....🤔 무대인사가 잘 보이겠군🙂↕️
입장하면서 포스터랑 분명히 마스크팩을 받았는데 받고 들어와서 마스크팩 쓸려고 보니까 파스였던......
사인 들어있는 포스터인데 뭔가 신경 많이 쓰셨구나를 느낌
갤노트10+
아이폰12
ㅠㅠ가진게 이런 폰들 뿐이라 화질이 구려서 안타깝지만, 황정민과 정해인은 진짜 멋있고 잘생기셨었다!!!!!
각설하고 영화얘기를 진짜 하고 싶었는데, 새삼 류승완 감독은 상업오락영화의 천재가 아닐까 싶었어
1편도 그랬지만 솔직히 엄청나게 디테일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게 아닌데도 끝날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거든
내가 좋았던 것들 몇가지만 최대한 스포 없이 얘기해볼께
1, 화면 앵글과 전환이 좋았어
시작부터 카메라 쓰는 방식이 너무 잼있어 나만 따라와~하는 식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가는데,
그거에 멍하니 따라가보면 웃음 한방 액션 한방ㅋㅋㅋㅋ
2, 액션이 진짜 세련되고 스피디해졌어
솔직히 황정민씨한테 미안하지만, 황정민씨가 1편에 비해서 보여주는 액션이 많지 않았는데,
그걸 정해인과 다른 새로운 출연자들이 메꿔주는데 특히 빗속 액션씬이 진짜 예술이야
그거 보는 내내 리얼 생각났었거든? 물을 이용한 액션은 이렇게 하라고 좀 보여주고 싶더라ㅠㅠㅠㅠ
(리얼 두번 본 사람 ㄴㅇㄴ)
그리고 액션 자체가 되게 빨라졌어 그러다보니 몰입도도 높아지고 전편보다 훨씬 액션영화 느낌도 쎄졌고
3, 현실이 반영된 스토리가 많이 생각할 꺼리를 줘서 좋기도 하지만 10년후에 보면 앜ㅋㅋㅋ그때 이랬지ㅋㅋㅋ싶을지도?ㅋㅋㅋㅋ
약간 다크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선악의 경계에 대한 화두도 흥미로웠지만 이건 영화의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들긴 했어
근데 진짜 영화에 나오는 렉카충ㅋㅋㅋㅋ너무 현실적이라 때리고 싶ㅋㅋㅋㅋㅋㅋㅋ
4, 황정민은 역시 황정민이고 정해인이 놀라웠다 연기 잘하더라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들었어 특히 고개 갸웃할 때
5, 진짜 TMI일지도 모르는데 권해효씨 왤케 딕션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영화 음향 안좋아서 대사 잘 안들린다 그런 얘기도 있잖아 근데 다른 배우분들도 야외씬은 가끔 잘 못 알아들은 것도 있었는데 권해효씨 뭔가 또박 또박 빨리 말하는 거 귀에 쏙쏙 박힘
6, 어제 같이 봤던 관객들 갠적으로 나는 좋았어 같은 타이밍에서 다 같이 웃는 거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다 같은 타이밍에서 터져줘서 맘껏 소리내서 웃었다ㅋㅋㅋㅋ
사실 영화 시사회 이벤트는 별도로 더쿠에 후기를 쓰라는 글은 없어서 안써도 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내가 영화가 넘넘 잼있어서 나중에 개봉하면 덬들이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지 혹은 나랑 다르게 어떤 생각을 또 하는지 궁금하고 같이 얘기해보고 싶고 그래서 우선 내가 느낀 점들을 꼭 써보고 싶었어
절대 돈 아까울 영화는 아니고 나는 n차 할 생각이야 IMAX에서 넘 앞에서 봤더니 스크린 제대로 못본 것 같아서 그냥 좀 더 뒤에서 다시 보고 싶어
다른 덬들의 후기 올라오면 또 댓글달러 올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드영배방 첨 글써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