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 연기 변신이 주목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방문 판매)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연우진은 서울에서 잘 나가던 아메리칸 스타일의 형사 ‘김도현’ 역을 맡는다. 10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은 김도현의 금제 첫 등장을 담는다. 1990년대 착장을 완성한 김도현. 시골과 어우리지 않는 분위기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도현 전출은 금제경찰서도 한바탕 흔들어 놓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남다른 이력이 금제경찰서에서 담기에는 차고 넘친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도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대를 졸업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도 고속 승진한 형사다. 또 가족처럼 끈끈히 지내는 이곳 동료들에게 ‘아메리칸 스타일’로 깎듯이 선을 긋는다. 그러니 서장은 물론이고 동료들의 불만스러운 볼멘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김도현에게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금제에 내려오게 된 특별한 사연이 존재한다. 칼퇴근에 회식도 안 가는 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은 ‘정숙한 세일즈’에 예상치 못한 미스터리다. 이에 김도현을 완성할 연우진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김도현은 ‘정숙한 세일즈’ 시대와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이질적인 캐릭터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더 매력적인 인물인데, 연우진이 그런 미스터리한 아우라를 제대로 표현해냈다”며 “김소연·김성령·김선영·이세희 등 어쩌다 보니 시대를 앞서 더 나은 인생으로 나아가려는 방판 4인방과 미스터리한 형사 연우진,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 사이에 어떤 서사가 만들어질지도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10월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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