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짜 결혼식이라지만, 하객도 있었고 청첩장을 받아 현장 사진도 남아 있을 텐데 김지욱 알아보지 못하는 손해영 직장 동료들은 이번 회차 최대 황당 포인트다. 단체로 ‘안면인식 장애’라도 걸린 걸까. 그나마 가짜 결혼식 예복 고르는 자리에 우연히 함께한 권이린(전혜원 분)만 닮았다는 말하고 만다. 가짜 결혼식 신랑과 같은 이름이라는 것도 언급하지 않는다.
곳곳이 설정 지뢰밭이라 시쳇말로 ‘흐린 눈’을 하고 봐야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그나마 ‘손해 보기 싫어서’가 볼만한 작품이 되는 이유다. 배우들만 빛나는 ‘손해 보기 싫어서’는 어떤 이야기를 완성해 갈지 주목된다.
김영대를 못 알아보는 게 웃기긴 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