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의 난잡한 사생활때문에 엄마의 외면과 이성에 대한 부정까지 주입당해온 복규는 정상적인 남여의 사랑을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야
이것도 사실 보통의 사람이 자연스럽게 겪어야하는 감정을 부정하는 거고, 자연의 소설이 복규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고 보여
사실 자연의 소설은 수위가 세서 그렇지 남녀의 사랑얘기잖아
근데 복규는 그 소설로 자신의 트리거가 눌려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보통의 복규라면 하지 않았을 이상행동인 악플을 달고 병원에 입원까지함
코믹하게 그려져서 그렇지, 복규 자체도 큰 상처의 트리거가 눌린거임
죄로 따지면 당연히 악플을 남긴 복규가 백번잘못한건 맞아
근데 작가가 그리고자하는 뽁남 관계의 논점은 서로의 상처 트리거를 서로가 건드리고, 각자의 상처를 결국 함께 극복하는 사랑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