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서 보면 되니까 멀리 가기 싫은 게 자꾸 몸상태가 안 좋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시도도 안했었음.
근데 수술하고 아직도 다리는 불편하고, 최근 입원도 2 번 하고 수술 2번 하고 외출도 맘껏 못 하고 아직도 재활 중이라 정신이 피폐한 와중에
갑자기 재밌게 봤던 베테랑 용아맥에서 한다길래 엄마랑 보고 싶어서 신청함.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좋아서 호기롭게 신청헀는데 급 안 좋아져서 링거 맞고 감.
9월 9일은 나한테 넘 고마운 선물 같은 날이었어!! 왕덬 정말 정말 고마워!! 엄마도 넘 좋아하시더라 ㅠ 나도 엄마도 첨이라 넘 신났고 대만족함 ㅋㅋㅋ
역에 있어서 지하철 타고 얼마 걷지 않아도 되어서 엄마랑 진짜 오랜만에 둘이 외식도 하고 최애 영화 2탄, 최애 배우들 무대인사, 열연 관람하고 왔다 ㅠㅠ
외식은 팀호완에서 했는데 사람 많을 줄 알고 예약했는데 자리가 꽤 남았더라. 딤섬만 먹었는데 평 좋던 하가우는 그냥 그랬고 전복샤오마이랑 두부피에 새우넣고 튀긴 거, 고수 들어가는 사천 어저고 딤섬, 시금치 들어간 딤섬이 맛있더라.
컵라면이랑 물도 주고 포스터랑 파스도 주네. 요새 파스 많이 필요한데 넘 유익했어.
완전 연기 차력쇼야 진짜. 황정민뿐 아니라 정해인도 대단했고 모든 배우들이 넘 연기 잘한 듯 ㅎㅎ
그리고 액션이 진짜 다채롭고 몰입감 짱이야. 계단 액션, 비오는 옥상 물웅덩이 위에서 액션, 카 액션, 추격씬 등등
최근에 집중력 심각하게 떨어졌었는데 이 영화는 쿠키 영상 뜰 때까지 딴 짓 안 하게 되더라.
작중 나온 학폭, 음주운전, 성범죄 사건에서 학교나 경찰 법원이 안이하게 대응하거나 솜방망이 처벌하고 그에 대한 네티즌 반응, 피해자와 유가족 친지들 묘사하는 게 넘 현실감 들어서
나도 모르게 작중 다수 여론이랑 한 마음 되더라. 도덕관 혼란 오기 딱 좋았는데 황정민이 연기한 서도철이 그 혼란을 종결하고 영화가 주려는 메세지를 잘 표현해준 것 같아.
3편도 나왔음 좋겠다. 9년까지는 넘 길고 ㅠ 나중에 황정민이 더 상급자가 되더라도 시리즈가 이어지면 어떨까 생각도 들었어.
1편도 좋았지만 2편도 그 이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