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남편이 전 여친 그것도 공식적으로 결혼한 여자 집 앞에 술 취해서 찾아왔는데.
처음 있는 일이야 딱 한 번.
- 한 번이 두번 되고 두번부터는 습관이 돼
얘 여기 온 거 기억 못 해 술 취하면 필름부터 끊기는 애라- 왜 자꾸 쉴드를 치지?
쉴드가 아니라 남의 부부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은 거야 혹시나 이 일이 불씨가 돼서...
- 안우재 때문이야?
뭐가?
- 회사에 내가 남편인걸 밝힐 수 없는 이유 밝히기 싫은 이유
그러니까 네 말은 내가 안우재 때문에...
- 미련있냐고 안우재한테
그래보여?
- 어
그렇구나? 그렇게 보이면 그렇게 알고 가
- 가라고? 지금 이 상황에?
미련이 있든 없든 너한테 변명할 일 아니야. 내 감정이고, 내 감정에는 네 이해나 허락 따위는 필요 없으니까. 그리고 이건 나한테 닥친 일이잖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가
하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