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석류도 그렇고 전남친도 그렇고
서로 자기잘못이어서 파혼이었다고 하고있잖아.
알고보니 석류는 자기의 아픈시기 같이있었지만
그게 관계의 동등함을 무너뜨렸고
그 과정에서 이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리고 그때의 감정을 지금 집앞까지 찾아오고
자기 인생에 자꾸 끼어드는 전남친에게서
다시 느끼는거지.
미안함과 고마움때문에 확 밀어내지 못할뿐.
이미 인지하고 있는거야.
근데 승효하고 있으면 동등함이 느껴지거든.
서로가 주고받았던 그 밝은 에너지,
서로는 그게 흑역사까지 알고있어서 유리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난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고 봐.
내 아팠던게 약점이 되어버리는 사람과
내 아픔까지 등에 짊어지고 가주겠다고 하는 사람의 차이는 너무 크거든.
거기서 승효의 장점을 깨닫고 승효에게로 향하는거지.
이제 이걸 존나 잘쓰면 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어휴 나 불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