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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약간 해방된듯한 느낌도 들고))
공항에 모음이가 마중 나와서 같이 차타고 가는 석류인데
석류가 창밖을 내다보면서 간판 이름을 말하는데
식당 간판들만 말하니까 옆에서 모음이가 한국말 까먹었냐고
왜 간판들 읽으냐고 하니깐 식당 간판들만 눈에 들어온다고
하던 석류
아, 나 지금 배고프구나
여기와서야 허기짐을 느낀 느낌이랄까
그리고 바깥 풍경 바라보는 석류 눈빛도 슬퍼보였고
동시에 긴장이 풀린 느낌도 들었음.
이후 회상씬들도 조각으로 보이는데
뭔가 아파보이는 석류같기도 했고
1년을 휴직할 정도면 석류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면
본인이 아팠던 거 아니면 그렇게 길게 못 쉴 것 같았음
사실 다른 병을 생각했지만 뭔가 기시감처럼
1회 석류가 승효 만나기 직전까지는 지쳐보인 느낌이었음.
이후 2회에서 엄마랑 다툴 때 석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박히더라고 그래서 진짜 아팠었나보다
크리스에피 때 거의 확신했고
근데 그럼에도 아픈 설정은 없길 바랐는데
오늘 가족들 속의 석류 보니깐 아플 수 밖에 없는 삶이겠구나
사실 가족이란 울타리는 세상 든든한 집이기도 하지만
어쩔땐 숨막힐정도로 갑갑하게도 하고
가족이라 더 못하는 말도 생겨나고
가족이 우선시 되면 나란 사람의 삶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석류네가 너무 현실을 보여줘서 답답하고, 울분터지지만
결국 감정을 드러내고, 온전히 마주봐야 해결 될 것 같아
혼자 계속 속 끓고, 숨기면 언제고 터지게 되어있으니깐
석류는 꿈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전한 배석류를 찾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음
가족 안의 석류가 아닌 그냥 배석류
장녀의 무게도 내려놓고
남은 석류의 삶은 배석류로 살길
하고 싶은 거 다해 석류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