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석류 안 이상해
동생땜에 힘들어하는 가족에게도 자기는 짐이 되고 싶지 않았으니
큰 병 숨긴 것도 이해되고
가족도 모르면 당연히 승효도 모르는 게 맞고..
전남친이야 당시 최측근이기도 하고 석류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였기도 하고
지난 회차에 그랬잖아
그 당시의 추억, 시간, 자신을 사랑한다고
그렇게 사랑해도 끝내는 게 맞는 거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잊고 있다고
위암 투병때까지 곁에 있던 남자랑 헤어지는 건 헤어지는 거고
그치만 매몰차게 못 밀어내는 것도 인간으로서 이해되고
모든게 이해되지만
어쨌든 승효 입장에선 서운하고 분하고 자기가 싫고 그러겠지
그 과정을 또 겪어보고 마음의 응어리도 풀고 하는게
승효 석류가 친구에서 연인, 그 이상이 되기 위한 스텝이라 생각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