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이고 칼같던 차은경이
한유리를 만나 한단계 성장했듯이
피해자(설령 소송 상대라고 해도)와 어떤 식으로든
직접 연결되고 공감하게 됐다는 거 의미 있다고 생각해
변호사가 아무리 공감을 시도해도
의뢰인이나 상대방의 감정이며
경험 고통 등을 완전히 공유할 수는 없는데
그런 점에서 얼마나 변호사가
밀접한 위치에 있고
또 그만큼 어떤 자세 등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지조차
알려준 것 같음
과한 감도 있었고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었을지언정
그렇게 해서라도
작가가 일선의 경험과 감정 그리고 생각들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생각함
첫사건 때 의부증으로 몰린 상대방이나
이번 천사건 피해자(상대방) 모두
증거가 없거나 일방적으로 몰리는 거였는데
거기서도 진실은 또 숨어있었으니
늘 사건을 몇줄로 몇장 서면으로
단면적으로 이성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도 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