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 대사에 이 짤이어야 했는지 총대적 코멘트이자 덕후적 리뷰
3화
- 초록색 세상과 검은색 세상은 그렇게 다르다
- 두 사람의 다른 세계는 서로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 반지르르한 유기농 우유회사에게 속은 은하
- 보는 것만으로 실수해버린 은하는 첫번째 실수의 대상인 지환에게 내가 또 그래버렸다 이야기한다.
- 하지만 지환이의 눈엔 싸우는 모습으로 밖에 안보이는 그런 삶. 고작 해준다는 위로가 36계 줄행랑
- 마음의 상처를 보듬기가 미숙한 지환, 약국을 털어온 흰 비닐봉투에 담긴 파스 한무더기는 최선의 위로
- 서로 다른 세상을 넘어가는, 투박하지만 상대의 아픔을 기억하는 커다란 마음이 담긴 하얀색 위로
3화
- 같은 내용만 반복하는 끝도 없는 뉴스에 빠져 살아본적 있는가
- 상처가 너무 아파, 마치 다리 부러진 사람처럼 주저 앉을 때가 있다
- 너무 아파 내 상처를 들여다보기 힘들 그 상황에서 괜찮다고 많이 아프지 않다고 누군가 괜찮다며 일어설 수 있다 말해주는 친구가 있는가
- 은하의 노란색 양말과 미호의 노란색 바지, 그녀들은 동류이며 오랜 친구이기에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친우.
- 노란색 양말을 걷고 붙여주는 작은 파스, 당신을 이렇게 아끼는 그런 친구가 당신에게 있는가?
3화
- 3화이니 한창 시놉과 대본이 돌 때쯤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생각해본다면 청결은 꽤나 포스트 코로나적인 표현
- 손을 씻을 당시에는 깨끗할지 모르나, 시간이 지날 수록 더러워진다.
- 다시 씻지 않으면 더러워지는 손 그게 당연함이다. 그게 바로 사람의 죄이자 성악설의 근원
- 손 씻을 생각 없는 사람에겐 씻어도 어차피 더러워질 죄라 생각하며 관성에 맡기어 살아간다.
- 관성: 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보통 질량이 클수록 물체의 관성이 크다.
- 그런 사람은 손 씻기 위해서 10년을 노력한 자의 손 역시 지저분하다 말한다.
- 하지만 중요한 건, 다시 씻는 행위. 다시 깨끗해지려는 의지.
- 죄가 묻고 다시 더러워져도 다시 깨끗해지려는 노력적인 행위
- 청결은 반복적인 행위에서 나온다. 죄에서 벗어남도 마찬가지.
3화
- 위튜브 가입도 못해본 구독도 좋아요도 모르는 머글 중의 상머글
- 머글 서지환도 아는 것 하나, 자신의 "좋아요"는 미니언니에게 있다는 것
- 제3자적 표현을 즐기는 서지환이 간접적인 표현으로 전하는 자신의 감정.
5화
- 장현우의 본의 아닌 직구 하지만 또 사실이기도
- 자신의 덕심을 올곧게 이야기하는 순정남.
- 남의 마음을 가지는 것보다 자신을 가지는게 더 쉽다 말하는 어른 중의 어른
- 이게 장현우의 미래가 될 줄은 장현우도 몰랐을터...
5화
- 지환이 현우던 시절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어린 은하의 눈빛
- 하지만 아릅답게 훌쩍 자라버린 은하는, 저 놀아달란 이야기마저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 입맞춤보다 설레는 건, 사실 저 눈빛
- 눈빛을 숨기는게 더 설레길래 올타쿠나하고 올린 짤
6화
- 세상 사람들이 서지환을 보며 무어라 말하든, 무어라 바라보든 중요하지 않다는 은하의 고백
- 은하에게 중요한 건 내가 경험한 당신이 나에게 그렇게 느껴졌다는 감정.
-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자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면,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는 이야기
-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따스한 마음으로 건내는 위로
- 은하에게 비치는 노란색 조명이 인상적
7화
- 서슴없이 서지환씨라 부르고, 여자 관계(?)를 들추고, 회사 의문을 가지고, 회사를 살피는
- 언더커버 사모님
7화
- 아들과 아빠 엄마의 모습을 한, 아무 상관 없는 썸녀와 썸남과의 대화
- 아이러니하게도 지환이가 사슴즈에게 보이는 행동 하나하나 그가 좋은 아버지가 될거란 결론을 가져오게 한다.
- 은하의 크고 작은 조언들로 더 좋은 아버지가 될거라고 마치 이 장면처럼.
8화
- 8년 전, 흙을 뿌리며 선언한 어린 나의 죽음
- 그럼에도 이 집에 오자마자 땅을 파고, 이 집을 샀고, 자신의 어린 시절 공간은 지키는 행위
- 나의 유일한 과거를 아는 소녀의 등장은 현우에게 내려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두번째 사망선고
8화
- 타임캡슐을 바라보며 읊어보는 묻어 두는 게 나은 추억
- 푸르른 정원처럼, 그 정원 자체로 이 추억을 지켜온 초록 니트의 지환
- 하지만 타임캡슐을 건내주면서도 너무 변해버려 너조차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내가 변했다면.
- 그건 너를 위해서 묻어둘 가슴 아픈 추억
10화
- 취조하듯 압박하는 현우, 그렇게 한발자국 앞으로 가 지환에게 하나하나 따져 묻는다.
- 그 따져물음의 마지막은 서지환의 아버지.
- 지환에게도 답이 없는 아버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내 목숨 거는 것 뿐
- 연두 빛으로 옷을 입은 현우에게 다가온 전혀 다른 파스텔이 섞인 푸른빛의 지환
- 몰랑해진 현우즈는 그렇게 은하의 색에 다가가고 있었다
10화
- 누구보다 지환의 심정을 잘 아는 일영은 형의 마음을 역으로 말한다.
- 누가봐도 자의식 과잉이 아닌 자존감 하락.
- 스스로 생각하는 자격이 아닌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라는 이야기...
- 하지만 이걸 자의식 과잉으로 올려 말하는 귀한 사람
- 이 드라마의 위로는 항상 낮은 자를 높이보며 마음 그대로를 위로한다
10화
- 호랑이로 맹견으로 해봤자 사슴까지로 바라볼 때 속불터지는 은하는 해봤자 펭귄............
- 펭귄의 습성까지 파악해버린 은하는 알까, 몇 억짜리 돌멩이를 주려했다가 못 주었다는걸..
10화
- 은하가 아! 하면 미호가 어! 한다
10화
- 남친 공격하는 맹렬한 토깽이...
11화
- 염천이다
- 어느 정도 분리된 공간임은 맞아보이긴 한데
- 그 어떤 장면보다 서로의 손을 마주한 모습이 사랑스러운 커플
11화
- 어두움이 어울리는 사슴 하우스에 밝은 슈트를 입은 현우의 등장은 그야말로 이방인.
- 믿을 수 없는 이방인, 집주인의 문단속
12화
- 굳이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을 짚어가면서 말하는 천하의 낚시꾼 장현우
- 위트와 날카로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장현우의 어법이 인상적인 장면
- 이 드라마는 죄악과 범죄자를 물고기로 묘사를 한다. 졸복이라던가, 물고기라던가
12화
- 서태평으로 인해 낚싯대는 부러졌지만, 어떻게든 잡아 넣겠다는 장현우의 의지
- 물론 그 도구가 제발로 찌를 내린 서지환일 줄은 장현우도 몰랐을 터
- 몇 안되는 장현우와 고양희의 맞대면, 장현우가 검사가 아니였다면 정말 더 무서웠을지도
13화
- 뒷동산 산책도 가끔, 무릎꿇고 사과하는 일도 가끔.
- 말이 없는 서지환의 입에서 들리는 저 가끔이란 어절이 이리도 슬프던가
13화
- 누구보다 튀고 싶은 마음에 초록색과 갈색이 가득한 펍에 피어난 예쁜 예나 꽃
- 그런 예나를 이해하고 보호해주는 건 같은 과거를 가진 홍기
- 같은 과거를 가졌기에 고생했고 잘 터텼고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는 그런 동류애
- 그리고 예나가 가장 듣고 싶어했을 말 고생했네, 잘 버텼어, 기특해
13화
- 푸르른 배경 아래 건내보는 어린 은하의 한마디
- 의도가 있던 없던, 어린 현우에겐 23년을 기다리게 만든 그 말
- 어쩌면 힘든 어린 시절을 버티면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을 이유가 될 말
14화
- 부모가 무언지 모르는 일영에겐 노력밖에 할말이 없다
- 하지만 미호는 말한다. 나도 처음이라 마찬가지라고
- 미호는 언제나 일영에게 당신은 특별하지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말한다.
- 특별하지 않을 만큼 좋은 사람이며, 특별할 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14화
- 6살 연상남친 챙기는 은하의 무심한 손과
- 자신의 잘못을 모르지만 잘못을 본능적으로 알아챈 지환의 다리가 인상적...
15화
- 23년 이후로 기다려 본적없는 은하.
- 언제나 은하는 현우를 찾아나섰고, 주체적인 사람이다.
- 하지만 이 순간 은하는 지환에게 기다리겠다 말한다.
- 어느때보다 추제적으로 자신의 심정을 말하는 연인을 보며
- 나의 의지대로 당신을 위해서 기다리겠다는 고백.
- 지환은 죽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죽을 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기에
- 상대의 상황을 기다림도 충분한 주체적 행동이 되는 순간
- 노란 색 옷은 해바라기처럼 은하를 상징하는 색이자 과거를 상징하는 색
15화
- 서지환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재수의 이야기
- 윤현우임을 모르지만, 서지환은 누구보다 잘아는 재수이기에 할 수 있는 위로
- 너가 이 일을 할 수 있음은 너가 그동안 해온 노력과 행동 때문이라는 것 과거와 경험에 기댄 위로
- 비록 이 말은 재수에게 잠시 고통이 되었겠지만...
16화
- 정확한 9화 데칼. 하지만 이번엔 나를 위함이 아닌 은하를 위한 통화
-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의 연적을 빌리고 다시 돌려주겠다는 자신의 애정까지도 넘어선 반드시 깨어날거니 걱정 말라는 위로
- 장현우의 전화 통화엔 감동이 있다.
16화
- 세상에서 제일 세련된 생존신고
- 피 흘리는 아들을 내버려 두었다고 자책하는 뒤늦은 아비의 마음이란 무얼까
- 무언가 꺾여버린 서태평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
16화
- 부모에게서 완전한 독립의 시작은 부모를 사람 그 자체로 인정하는 것.
- 아버지 앞에서 내가 원하는 아버지는 아니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지환이의 성장
16화
- 아버지가 줄 수 있는 사랑이 절연?
- 어떻게 아버지의 뒷모습이 사랑일 수 있을까?
- 자녀가 부모로부터 독립하듯, 부모도 자녀로부터 독립해야된다는 메세지를 담기에 충분한 장면
- 그렇게 아들이 아니라 선언했지만, 지환은 아들 도리를 다할 것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 장면
16화
- 보정하면서 내 똥손에 제일 화가 났던, 가장 어두운 길을 산책하는 지환과 은하 그 느낌이 안살아
- 하지만 서로의 발걸음을 하나 하나 맞추어 걷는 두 사람을 보면서 견디어 냈다
- 한 발자국 발자국 맞추어가는 지환과 은하는 그렇게 같은 놀이를 보며 같은 추억을 회상한다.
- 이제는 같은 생각 같은 행동까지 함께하는 연인이 되었다
- 지환을 통해 꿈을 찾았고, 꿈을 이루었다 말하는 은하. 프로포즈 순간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