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순도 첨엔 시대상에 가스라이팅 당해서 30넘기기 전에 결혼해야 할 것 같아서 선보러 다녔잖아
근데 당시로는 노처녀 소리듣는 여자가 결혼은 커녕 연애도 버거울 남자랑 그냥 까짓 연애 해보자 하고 끝난거임
노처녀 탈출이 아니라 이게 마지막 결혼 기회일 거 같은 안정적 선남 버리고 미래를 모르는 삼식이랑 연애 택하면서
지금 꼭 결혼해야 할 게 아니다라는 엔딩인 것임
그래서 남자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캐릭터도 아니었던 거고
자기 직업 자부심도 있어서 개업 준비도 하잖아
당시에 비슷한 나이대였던 나한테는 주변에서 뭐라든 저렇게 내 쪼대로 살아도 되겠단 용기가 생겼고
주변 반응도 비슷했어
드라마 끝나고 스페셜로 김삼순 다큐하며 또래 일반 여자들 인터뷰한 프로 있었는데
그게 그런 내용들이었음
오히려 김삼순 기점으로 30넘어도 굳이 남들 기준 맞춰 살 필요 없다는 인식이 더 확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