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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정숙한 정숙한세일즈 대본 리딩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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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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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상암에서 진행된 대본연습 현장에는 조웅 감독과 최보림 작가를 비롯해,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김원해, 최재림, 임철수, 강애심, 서현철, 정순원, 김정진, 박옥출, 박지아, 김선미, 주인영, 홍지희, 심완준, 전수지 등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작품이 제목따라 간다는 속설과는 달리, 이날 현장은 정숙하지 못하게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묻고 따질 필요도 없이 믿고 보는 연기가 ‘KS’로 인증된 배우들이 첫 연습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캐아일체’된 연기 대전을 선보였기 때문. 마치 1990년대의 금제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흘러간 연습 후, ‘방판 씨스터즈’는 그때 그 시절의 ‘핫 포즈’ 인증샷까지 남기는 등 벌써부터 찰진 호흡으로 뭉쳐 기대감을 듬뿍 심었다.

먼저, ‘시청률의 여왕’ 김소연은 이름처럼 정숙한 주부 ‘한정숙’ 역을 맡아 기존의 ‘쎈캐’를 내려놓은 정숙한 연기로 극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들의 교육비와 월세를 제 힘으로 벌어야겠다고 각성하고, 성인용품 방문 판매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감정과 성장사를 기가 막힌 강약 조절로 유려하게 그려냈다. 역시나 대상 배우의 광활한 연기 스펙트럼이란 감탄이 절로 나온 이유였다.


90년대의 아메리칸 스타일 형사 ‘김도현’ 역의 연우진은 배우 특유의 장기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풀어냈다. 경찰대 출신으로 서울 강남서에서 고속 승진하던 그가 연고도 없는 금제 경찰서로 오게 된 비밀스러운 사연은 틈틈이 미스터리를 흩뿌리며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게다가 아메리칸 스타일로 선을 긋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새나오는 섬세한 다정함은 여심 저격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방판 씨스터즈’의 맏언니이자,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의 김성령과 남편과 금슬이 너무나도 좋아 다둥이 엄마가 된 ‘서영복’ 역의 김선영은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는 ‘역시나’의 연기로 현장을 휘어잡았다. 무엇보다 방판에 뛰어들면서 남편과도 다이내믹(?)한 50대를 보내게 된 금희와 온가족이 단칸방에 사는 극한의 상황도 유머로 승화시킬 수 있는 영복이 예상 밖으로 가장 많은 웃음을 담당하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핫한 싱글맘 ‘이주리’ 역을 맡은 이세희는 연기 장인 ‘언니들’의 아우라 속에서도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며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판 씨스터즈’의 문제적 남편들의 연기 대결은 또 다른 재미 포인트였다. 금희의 무뚝뚝한 ‘꼰대’ 남편 ‘최원봉’ 역의 김원해, 정숙의 불성실한 싸움꾼 남편 ‘권성수’ 역의 최재림, 그리고 영복의 다정한데 무능한 남편 ‘박종선’ 역의 임철수가 각기 다른 ‘부부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낸 것. 또한, 이들의 아내들이 성인 용품 판매를 반드시 성공시키려는 의지를 다지게 하는 자극제로 맹활약하며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 밖에도 정숙의 엄마 ‘이복순’ 역의 강애심을 비롯해, 도현의 금제 경찰서 동료들 서현철과 정순원, 주리와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는 ‘엄대근’ 역의 김정진, 그리고 방판 씨스터즈가 일으킨 ‘풍기문란’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안티 씨스터즈’로 뭉친 동네 슈퍼 박옥출, 정육 박지아, 쌀집 김선미, 철물 주인영은 제 역할을 탄탄하게 해내며 단 1%의 연기 구멍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을 꽉 채웠다.



제작진은 “‘정숙한 세일즈’엔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자신 있게 세일즈할 수 있는 연기력이 합쳐지니 본격 촬영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현장이 뜨거웠다.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제역할을 제대로 해내더라. 이 핫한 연기 대전을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 안방극장에 배송하겠다”고 전했다. ‘가족X멜로’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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